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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교육구, 다음주 3일간 학교 폐쇄 예고

LA교직원 노조가 오는 21일(화)부터 사흘간 전면 파업을 예고하면서 학교들이 수업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LA통합교육구(LAUSD) 내 학교들은 폐쇄에 대비, 각 가정에 공지문을 발송하고 학부모들은 애프터스쿨 연장 여부를 알아보는 등 대책 마련으로 분주하다.   LA지역 원더랜드 초등학교의 경우 16일 학부모 공지문을 발송, “교직원 노조가 다음 주에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때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학교가 3일(21~23일)간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이 학교 제니퍼 김 교사는 “파업 예고 소식에 학부모들로부터 수업 여부를 묻는 문의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며 “현재 교사들도 3일간 수업 중단을 대비해 학생들에게 내줄 숙제를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학교 버스 운전사, 교육 시설 관리인, 카페테리아 직원, 캠퍼스 보안 요원 등 3만여 명의 교직원이 소속된 노조인 SEIU 로컬 99(이하 SEIU)가 주도하고 있다.   LA교사노조(UTLA)는 이번 파업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상태다.     LAUSD 산하 장애인 특수 학교의 수전 이 교사는 “UTLA가 파업을 지지함에 따라 교사들도 수업 중단 여부를 두고 회의를 하고 있다”며 “학교는 폐쇄하더라도 원격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숙제를 돕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실제 교직원 파업이 진행되면 사실상 학교 운영이 마비되기 때문에 LAUSD 내 1000개 이상의 학교(K-12·학생 수 약 40만 명)가 수업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SEIU는 15일 성명을 통해 “현재 LAUSD의 교직원 평균 연봉은 2만5000달러로, 대부분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며 “장기간 저임금으로 일해왔기 때문에 교육구는 우리의 업무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SEIU는 교육구에 30%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LAUSD 측은 지난해 7월 1일 자로 소급 인상안 5%, 오는 7월 1일에 적용되는 5% 인상안, 올해 4%와 내년 5%의 일회성 보너스 지급안을 제안하고 있지만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학부모들은 불만을 털어놨다. 김규석(39·LA)씨는 “맞벌이 부부인데 자녀가 학교에 안 가게 되면 한 명은 휴가를 내서라도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팬데믹 때 자녀가 학교에 못 가서 교육적으로 피해를 많이 봤는데 또 학교 폐쇄를 고려한다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LAUSD 내 학원, 애프터스쿨 등도 바빠졌다. 이날 베벌리기독어린이학교 줄리 조 원장은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애프터스쿨을 연장하고 교사들에게도 추가 근무를 요청하고 있다”며 “학교를 못 간 학생들이 오게 되면 식사도 더 준비해야 하고 여러모로 준비할 게 많기 때문에 오전부터 회의를 하는 등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LAUSD 측은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전망은 다소 비관적이다. 알베르토 카르발로 LAUSD 교육감은 “파업을 피하기 위해 언제라도 만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SEIU가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금은 수업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계속 사전 통지를 하겠지만 지금부터라도 고용주, 애프터스쿨 등과 수업 중단 시 대책에 대해 논의를 하길 바란다”고 공지한 바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사설 교직원 교직원 파업 케네디 커뮤니티 대규모 시위

2023-03-16

“낙태 전면적으로 돕겠다” 가주 반응

캘리포니아와 LA시 주요 선출직들은 낙태권을 각 주 정부 권한으로 넘기는 판결을 내린 연방대법원 결정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에서 여전히 낙태가 합법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법원 판결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자유를 빼앗았다. 강제 출산으로 대체했다”며 “이건 미국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뉴섬 지사는 워싱턴 주지사 제이 인슬리, 오리건 주지사 케이트 브라운과 함께 타주 임신 여성들이 낙태할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민주.37지구)은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이 뒤집힌 것과 관련해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대법원이 예상된 판결을 내놓았다. 우리 나라는 이제 새 국면에 들어섰다”며 “지난 50년간 잘 지켜왔던 법을 무너트렸다. 우리 미국인의 기본권이 침해된 일이다. 판시 해석대로라면 앞으로 LGBTQ 권한을 비롯해 동성결혼, 심지어 타인종간 결혼까지도 지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도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대법원은 여성의 근본적인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며 “그들의 건강은 물론 안전과 미래를 위험에 처하게 했다. 이젠 그들 스스로가 자신의 몸에 대해 선택권을 잃은 것”이라고 했다.   여성인 누리 마르티네스 LA시의장은 “유색인종 여성에게 더욱 가혹한 판결”이라고 했다. 그는 “대법원은 통제 불가능이며 위험한 곳이다. 여성권리는 물론 동성결혼과 프라이버시 권한까지 다 침해당할 것이다. 그들이 우리 모두를 향해 공격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은 성명을 통해 “재앙적인 결정이다. 여성 평등권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대법관 다수는 여성의 시민 자격을 강등시켰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제 낙태를 할 수 없게 된 타주 여성들은 캘리포니아와 LA를 바라볼 것이다. 우리가 나서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원용석 기자낙태권 낙태권 보장 연방대법원 청사 대규모 시위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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